23일 오전 전남 진도 맹골수도(孟骨水道)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건 이날 오전 4시 47분경으로, 침몰 1073일 만이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4~5일까지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세월호를 옮길 계획"이라며 "이후 선체 방역과 세척 작업 등을 거쳐 실종자들의 시신 수습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편 여객선 세월호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476명 중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은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