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빛깔로 따뜻한 봄을 알리는 꽃이 있습니다. 가을에 심어놓으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이른 봄에 꽃망울을 터트리는 '수선화'가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수선화는 20~40㎝ 정도 자라요. 알뿌리식물에 해당하며, 뿌리와 잎에 독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6장의 꽃잎과 꽃잎 안쪽에 술잔 모양의 또 다른 꽃잎(부화관)을 가지고 있답니다.

수선화의 속명인 나르키수스(Narciss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라는 청년의 이름에서 유래했어요. 어느 날 숲의 요정 에코는 잘생긴 나르시스에게 고백했다가 쌀쌀맞게 거절당하고 말았어요. 에코의 사연을 들은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는 나르시스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저주를 내렸어요.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한 나르시스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다 결국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가 죽은 자리에 꽃이 한 송이 피었는데 그것을 바로 수선화라고 해요. 그래서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 자아도취, 자존심이랍니다.

*오늘의 식물 퀴즈!_ 이 꽃에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연못으로 뛰어든 '나르시스'에 관한 전설이 깃들어 있어요. 자기애, 자아도취, 자존심이라는 꽃말을 지닌 이 꽃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정답을 적어서 3월 28까지 이메일(quiz@chosun.com)로 보내주세요. 2명을 추첨해 에버랜드 이용권을 2장씩 보내드립니다. 어린이의 이름·학교·학년·주소·전화번호도 반드시 함께 적어 보내주세요. 당첨자는 다음 회차 퀴즈에 발표합니다.

☞지난 회 문제 정답: 튤립

●당첨자: 한나경(경기 수원 칠보초 4), 김성범(경북 경주 화랑초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