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기 수원에 있는 경기도 과학교육원에서 '2017 과학문화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제50회 과학의 달'을 맞아 경기도 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과학을 주제로 한 창의 마당, 생태 마당, 사진 전시회, 개방 실험실, 특별 강연 행사 등 다양한 분야가 마련됐다. 과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바람 없이 돌아가는 블링블링 바람개비' '자외선 팔찌 만들기' 등 창의 마당과 절지동물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오감 만족 생태학습체험'에 어린이들이 많이 몰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동현 남사중 교사는 "과학은 우리 일상에 가까이 있는데, 학생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과학을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동현 교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남사중 과학동아리 '남사 CSI' 학생들은 어린이들에게 '바람 없이 돌아가는 바람개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줬다.

특별행사로 마련된 고산 타이드 인스티튜트 대표의 특강도 눈길을 끌었다. 한때 '우주인 예비 후보'로 알려졌던 그는 '미래 직업의 세계'를 내용으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과학 산업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한 어린이는 "재료가 부족해 오전에 마감된 부스가 많았다"면서 "특히 액체 자석 괴물 부스를 체험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바람 없이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