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리다주에서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입법안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USA TODAY 등 미국 외신은 19일(현지 시각) "저연령 스마트폰 사용에 반대하는 학부모 모임 'PAUS'가 주 의회에 아동 스마트폰 판매 금지 법안 상정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PAUS가 발의한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특정 연령대 스마트폰 판매 제한이 이뤄지게 된다.

법안에 따르면 휴대폰 판매자들은 스마트폰 판매 전 사용자가 누구이며,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처음에는 '경고'에 그치지만, 두 번째는 건당 최소 500달러(한화 약 56만원)에서 최대 2만달러(한화 약 2200만원)까지 벌금을 물게 된다.

법안이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주 의회에 법안이 상정하려면 30만명의 주민 서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PAUS를 이끌고 있는 팀 패넘 박사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노출되면서 활발하던 성격이 침울해지고 내성적으로 바뀌고 있다. 음주 등에 연령 제한을 두듯이 스마트폰에도 비슷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