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이름 첫 잠수함 '유관순함' 12월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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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11 09:31

1800t급… 최장 2주 수중작전 가능

유관순 열사의 이름을 딴 신형 잠수함 '유관순함'〈사진〉이 오는 12월부터 실전에 배치된다.

	여성 이름 첫 잠수함 '유관순함' 12월 실전 배치
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은 "장보고-Ⅱ급(1800t급) 잠수함인 '유관순함(SS 078)'을 오늘 해군에 인도했다"며 "앞으로 5개월간 승조원 훈련을 마친 뒤 오는 12월 유관순함을 실전 배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유관순함은 길이 65.3m, 폭 6.3m, 최대 속력 20노트(시속 37㎞)의 1800t급 잠수함이다. 연료를 한 번 채우면 2만2000여㎞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다. 한국에서 미국 하와이까지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공기 불요 추진체계(AIP)'를 갖춘 점은 유관순함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일반적인 잠수함은 엔진 가동에 필요한 공기를 보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라야 하지만, AIP를 갖춘 유관순함은 수면에 떠오르지 않고도 2주간 수중 작전이 가능하다. 또 사거리 1000㎞ 이상의 함대지 순항미사일(해성-3)이 탑재돼 적군의 시설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수중과 수상의 300여 개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기능도 장점이다.

유관순함은 여성 이름을 딴 첫 잠수함이다. 그동안 해군은 안중근함, 윤봉길함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의 이름을 잠수함명으로 사용해왔다. 최회경 방사청 잠수함사업팀장은 "유관순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유관순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안보를 책임지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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