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인천 명선초(교장 김병회) 4학년 4반에서 '슬로우 리딩' 수업이 열렸다.

'천천히 읽는다'는 뜻의 슬로우 리딩은 4학년 학습 과정에 포함된 활동이다. 책을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냥 넘어가지 않고 국어사전에서 단어 뜻을 찾아보며 공부하는 시간이다. 책을 다 읽은 후엔 책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책을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시간이다. 이번에 반 친구들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인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에 다섯명의 어린이가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재미있게 담아냈다.

학생들은 모르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고 선생님께 질문해 가며 천천히 책을 읽었다. 이후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골든 티켓 찾기' 시간은 가장 인기가 많았던 활동이다. 골든 티켓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초대권이다. 선생님께서 책에 나온 것처럼 골든 티켓을 초콜릿 상자 안에 숨겨 놓으면 순서대로 번호를 뽑은 다음 독서 퀴즈를 풀어 초콜릿을 받는 활동이다. 문제를 틀려도 패자 부활전이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초콜릿 상자를 받으면 한꺼번에 다 같이 뜯어 골든티켓을 확인했다.

이번 슬로우 리딩에 참여한 한 친구는 "슬로우 리딩 시간이 가장 재밌다"며 "다른 학년 친구들도 모두 슬로우 리딩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