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은 폭발성과 독성이 있는 연푸른색 기체입니다. 지구의 성층권에서 오존층이라는 걸 형성하는데, 이 오존층은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의 생물을 보호해줍니다.

만약 오존층이 파괴되면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늘어나 사람들에게 각종 피부암과 병을 일으킵니다. 이뿐만 아니라 돌연변이 생물 발생, 농산물 수확량 감소, 해양 생태계 파괴 등을 초래합니다. 따라서 오존은 지구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귀중한 물질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1970년 초, '염화불화탄소(프레온가스)'라는 물질이 성층권에 있는 오존을 파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레온가스는 냉방(동) 기계의 냉매제, 스프레이 분사제 등으로 쓰이는 화학 물질이에요.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발표된 후 미국·노르웨이·스웨덴·캐나다 등은 1978년부터 프레온가스 사용을 금지했어요

1985년에는 미국의 기상위성이 남극 오존층이 파괴된 사진을 공개해 세계적인 이슈가 됐습니다. 이에 선진국들은 오존층 보호를 위해 1985년 오스트리아에서 '빈 협약'을 체결했어요. 이어 1987년에는 빈 협약 실천 의지를 담은 '몬트리올 의정서'를 만들었죠. 또한 각국은 1994년 유엔 총회에서 '오존층 보호의 날'을 제정했습니다. 기념일은 매년 9월 16일인데요. 몬트리올 의정서를 채택한 1987년 9월 16일을 기리기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