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습관] 은행나무 가로수

  •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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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6 09:45

열매 냄새 고약하지만, 도심 공해 없애주죠

생명력 강해… 가로수 40% 차지

가을 가로수 길을 노랗게 물들여 주는 은행나무! 떨어질 듯 말 듯 가지에 매달려 하늘하늘 움직이는 노란 잎들이 참 아름답지요. 온통 노란 은행잎으로 뒤덮인 가로수 길을 걸으면 시인이 된 듯 입에서 절로 시가 나오게 된답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걸으면 코끝으로 이상한 냄새가 들이닥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지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은행나무를 보면 눈살을 찌푸리거나 절대 성가신 나무로 생각해서는 안 된답니다. 왜냐고요? 도심 속의 은행나무는 우리에게 정말 고마운 존재니까요.

은행나무는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병해충과 공해에 아주 강해요. 특히 도심 공해인 황산 가스, 이산화질소, 미세 먼지 등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죠. 그렇기 때문에 공해로부터 우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차도 옆에 심는 가로수 중 은행나무가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은행나무 열매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껍질에 있는 '은행산'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곤충이나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성분을 품고 있는 거예요.

가을이 되면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나무! 도심 공해까지 줄여 주는 아주 아주 고마운 가로수니까 앞으로는 은행나무 열매 냄새를 조금만 참아 주세요. 주변 친구들에게도 이 사실을 꼭 알려 주세요. 알고 보면 참 고마운 나무니까, 미워하지 말고 아껴 주라고요.
	[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습관] 은행나무 가로수
〉〉 환경을 살리는 작은 실천법

가을이면 악취가 난다며 “은행나무 대신 다른 가로수를 심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지면 사람들이 밟기 전에 얼른 주워 쓰레기통으로 넣어 주세요. 자신부터 거리를 깨끗하게 하는 데 앞장서보는 거예요

소년조선일보·에코맘코리아·㈜대교·주니어북스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