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보다 무려 600배 이상 매운 고추가 등장했습니다. 미국 퍼커버트 페퍼 컴퍼니가 최근 선보인 신종 고추 '페퍼 X<사진>'가 그 주인공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의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지난 26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페퍼 X'의 스코빌 지수(SHU)는 최대 318만SHU에 달했습니다. 미국 화학자 윌버 스코빌이 개발한 스코빌 지수는 고추류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인데요, 함유된 캡사이신 농도를 측정해 값을 매깁니다. 숫자가 커질수록 맵다는 뜻이에요.

'페퍼 X'는 지난 2013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등재된 '캐롤라이나 리퍼'(140만~220만SHU)보다도 2배 이상 매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너무 맵기 때문에 단독으로는 섭취가 불가능하다고 해요. 심한 경우 식도에 구멍이 뚫리는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페퍼 X'는 최근 생강, 강황, 고수, 겨자 등과 혼합한 소스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됐는데요. 선착순으로 판매한 1000병이 단 2분 만에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