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배우는 우리 문화 Fun&Easy Guide: Korea] Booshi & Poonhyel 〈부시와 풍혈>

  • 유정희 국제교류문화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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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12 09:34

Marie    Hello, I would like to know more about Gyeongbokgung Palace. Can you help me?

Taewoo Yes sure.

Marie    When I look around the buildings of Gyeongbokgung, below the eaves of the roof I can see something that looks like a web. How do you call that and what is the purpose of it?


	임금의 별식을 준비하는 공간인 경복궁 복회당(福會堂). 문 아래 십자 모양으로 난 구멍이 ‘풍혈’이다.
임금의 별식을 준비하는 공간인 경복궁 복회당(福會堂). 문 아래 십자 모양으로 난 구멍이 ‘풍혈’이다./조선일보DB

Taewoo The web is known as a Booshi. The purpose of a Booshi is to prevent birds from building nests underneath the eaves of the roof. These were used to keep away birds and keep the buildings clean.

Marie    Ok. It's intelligent. Why isn't there any tree planted near the buildings in the palace?

Taewoo The trees can only be found near the queen's living quarters and in the palace's garden. The palace consists of an inner and outer palace. The inner palace is for living and the outer palace is for working.

Marie    Why were there no trees near the outer quarters where the king worked?

Taewoo One reason is because they were worried that assassins would hide in these trees.

Marie    Oh! I see…. Why are there holes under the floors of the buildings?

Taewoo The cross shaped holes below the doors of the buildings are ventilation holes called Poonhyel. These holes can be found below the doors of all buildings that have wooden floors, to prevent the effects of humidity on the buildings.

Marie    Thanks a lot.

이런 뜻이예요!

마리: 안녕, 경복궁에 대해 더 알고 싶어. 도와주겠니?

태우: 물론이지.

마리: 경복궁에 있는 건물을 둘러보면 지붕 아래 처마에 거미줄같이 생긴 게 있어. 그걸 뭐라고 부르는지, 또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알려 줄래?

태우: 그건 부시라고 하는 건데, 새들이 처마에 집 짓는 걸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어. 새들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해서, 건물을 깨끗이 보존하려고 한 거지.

마리: 똑똑한데? 그럼, 궁궐의 건물 주변에 나무가 없는 이유는 뭐야?

태우: 나무는 왕비의 공간이나 궁궐 후원에서만 볼 수 있어. 궁은 내전과 외전으로 나뉘는데, 내전은 생활하는 곳이고 외전은 일하는 곳이야.

마리: 왜 왕이 일하는 외전 주변에는 나무가 없는 거야?

태우: 혹시 자객이 나무 뒤에 숨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야.

마리: 오! 그래…. 건물 마루 아래에 있는 구멍들은 뭐야?

태우: 건물의 문 아래에 있는 십자 모양의 바람구멍들은 풍혈이라고 불리는데 습기를 조절하지. 이 구멍들은 나무 마루가 있는 모든 건물에서 찾아볼 수 있어.

마리: 정말 고마워.

	[영어로 배우는 우리 문화 Fun&Easy Guide: Korea] Booshi & Poonhyel   〈부시와 풍혈>
역사 돋보기

궁궐 건축에는 여러 가지 법칙이 숨어 있어요. 대표적으로 ‘좌묘우사(左廟右社)’가 있죠. 좌묘우사는 도성의 주요시설을 배치하는 원칙 중 하나인데요. 궁궐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종묘, 우측에는 토지 신과 곡물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사직을 배치하는 거예요. 여기에서 좌우의 방향은 임금이 남쪽을 향해 보고 있다는 기준으로 정해졌어요.

궁궐 앞뒤에는 관청과 시장을 두도록 했는데, 이를 ‘전조후시(前朝後市)’라고 해요. 궁의 앞쪽에는 관청을 놓고, 뒤쪽에는 시가지를 조성했답니다. 또 궁궐 내에는 정치하는 업무 공간은 앞에 두고, 뒤쪽에는 왕실의 생활공간인 침전을 배치하도록 하는 ‘전조후침(前朝後寢)’이라는 법칙도 있답니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 부설교육원 마리이야기(www.mariestory.co.kr)에서는 ‘세계 속에 한국 문화 알리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