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습관] ­약을 사는 곳도 버리는 곳도 약국

  •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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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17 09:48

먹다 남은 약은 약국 수거함에 넣어주세요
생태계 교란·지하수 오염시켜

몇 년 전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먹다가 남은 약을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 묻는 설문 조사가 시행됐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이 어디에 버리는지 정확히 모른다는 답변을 했다고 해요.

몸이 아프거나 불편해서 약을 사면 다 먹기도 전에 완쾌되고는 하죠? 그래서 대부분의 집에는 여기저기 뒹구는 약들이 참 많을 거예요. 특히 병원에서 처방받아 지은 약이라면 나중에 다시 먹을 수도 없답니다. 이렇게 먹다가 남은 약들을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 혹시 여러분은 알고 있나요?

정답은 바로 약국이에요. 약을 사는 곳도, 버리는 곳도 모두 약국인 거죠. 약국에 버려진 약은 보건소에서 수거해 안전하게 폐기 처분하고 있어요.

설문에 참여했던 중학생들이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고 해요. 먹다 남은 약을 버린 물에서 식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알아보는 것이었죠. 학생들은 세 개의 컵을 준비해 첫 번째 컵에는 항생제가 녹은 물, 두 번째는 진통제가 녹은 물, 세 번째는 맑은 물을 담아서 양파를 키웠어요.

실험 결과가 어땠을까요? 맑은 물이 담긴 컵에서는 양파가 꼿꼿하게 쑥쑥 자랐고, 약이 녹아 있는 두 개의 컵에서는 뿌리와 줄기가 기형적으로 돼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고 해요.

이 실험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약들은 토양과 물에 녹아 생태계 교란은 물론, 지하수까지 오염시켜요. 결국 그것을 먹는 우리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죠. 약은 아픈 몸을 치료해 주는 고마운 물건이지만, 잘못 버리면 우리 몸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기억해야 해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약은 사는 곳도 버리는 곳도 모두 약국이랍니다.


	[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습관] ­약을 사는 곳도 버리는 곳도 약국

〉〉 환경을 살리는 작은 실천법

먹다가 남은 약을 이쪽저쪽 아무 데나 두지 말고, 약 상자를 마련해 잘 보관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요. 특히 다시 먹을 수 없는 약은 따로 모아 두었다가 꼭 약국에 버려 주세요. 잘못 버려진 약이 우리 건강을 해칠 수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