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 '중성자별 충돌 현상' 규명 첫 성공

  • 프린트하기
  • 이메일보내기
  • 기사목록
  • 스크랩하기
  • 블로그담기

입력 : 2017.10.18 09:40

한국 포함한 국제 연구팀이 관측
이론만 있던 '킬로노바' 현상도 확인

천문학 난제였던 중성자별 충돌 현상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와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7일 한국천문연구원은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이 포함된 국제 공동연구팀이 약 1억3000만 광년 떨어진 은하(NGC 4993)에서 중성자별 충돌에 의한 중력파 발생 현상을 처음으로 관측했다"고 발표했어요.
	남아공 관측소가 포착한 중성자별 충돌에 의한 중력파 관측 사진(오른쪽)과 가상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남아공 관측소가 포착한 중성자별 충돌에 의한 중력파 관측 사진(오른쪽)과 가상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중력파는 별의 충돌이나 블랙홀 결합으로 발생한 중력 에너지의 파장을 뜻합니다. 100년 전 아인슈타인이 처음 주장한 이론인데요. 중성자별이 충돌하면서 순간적으로 빛이 밝아지는 중력파가 이번에 최초로 찍힌 것입니다. 블랙홀 결합으로 인한 중력파는 관측된 적 있었지만, 별의 충돌로 인한 중력파가 관측된 건 처음입니다.

한국 연구진으로 참여한 임명신 서울대 초기우주천체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그동안 규명되지 않았던 중력파 신호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 어떤 천체에서 비롯됐는지 최초로 밝혀낸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킬로노바(kilonova) 현상도 관측됐는데요. 킬로노바가 관측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킬로노바는 중성자별 두 개가 서로 중력에 이끌려 빠르게 돌다 충돌해 블랙홀이 되는 전후에 발생하는 현상이에요. 이 과정에서 중성자들이 마구 튀어나오면서 무거운 원소들이 만들어지는데요. 우주에 있는 금, 백금, 납, 우라늄 등 금속들 대부분이 킬로노바 현상을 통해 생성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