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중국의 유명한 학자인 맹자(孟子)는 기원전 372년경 중국 산둥성에서 태어났어요. 세 살 때 아버지를 잃어 홀어머니 아래에서 자랐죠.

맹자가 어릴 적 어머니와 살았던 곳은 공동묘지 근처였는데요. 함께 놀 친구가 없었던 맹자는 평소 보던 대로 어른들이 장사(葬事)를 지낼 때 하는 곡(제사나 장례 때 소리 내서 우는 울음)을 따라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아이고, 아이고!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이러한 모습을 본 맹자의 어머니는 다른 곳으로 이사 가기로 결심했지요. 새롭게 간 집은 시장과 가까웠어요. 이번에 맹자는 장사꾼 흉내를 내면서 놀았어요.

"싸요, 싸! 골라 보세요!"

맹자의 모습을 바라보던 어머니는 또다시 이사를 하기로 마음먹었지요. 다음으로 자리를 옮긴 곳은 학교 근처였는데요. 맹자는 정중하게 인사하거나 책을 읽는 등 예법(禮法) 놀이를 했어요. 이 모습을 본 맹자의 어머니는 "바로 이곳이구나!" 하고는 그곳에서 맹자를 가르치며 살았지요.

맹자가 살던 당시, 중국은 여러 나라가 전쟁을 벌이던 춘추전국시대였는데요. 전쟁 때문에 농사를 짓기 어려워 파산하는 농민들이 많았어요. 부모들은 자식 교육보다는 당장 먹고살기 위한 돈을 벌기에 급급했죠. 국가도 전쟁을 수행하느라 국민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기가 어려웠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맹자 어머니는 자식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했어요. 이를 맹모삼천지교라 하지요. 어머니의 노력 덕에 맹자는 아성(유가에서 공자 다음 가는 뛰어난 인물)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대학자로 인정받게 됐어요. 맹자 어머니는 자식 교육을 잘한 어머니로 꼽히고요.

오늘날에는 국가에서 맹자 어머니 못지않게 국민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헌법에서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어요. 누구나 중학교까지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정하고,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지요.

'한부모가족지원법'은 맹자처럼 아버지나 어머니가 없는 가족의 아이에게 국가가 생계비와 양육비를 지원하도록 해요. 교육에 필요한 돈을 빌려주거나 직업이 없는 부모에게 취업 교육도 시켜줘요. 어린이들이 충분히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지요.

Q. 이 주의 법사랑 Quiz!

Q. 다음 대화 중 잘못된 설명을 한 친구는 누구일까요?

(                                   )

①두준: 맹자의 어머니는 맹자의 교육을 위해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도 3번이나 이사를 했어.

②호준: 우리 헌법은 모든 국민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

③경준: 국가는 초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받도록 해.

④승준: 국가는 한부모가족의 아동·청소년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비도 지원하고 있어.

★응모하세요!

10월 30일까지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 홈페이지(main.lawnorder.go.kr)에 접속해 메인 화면 우측 하단에 있는 '역사 속 법이야기' 게시판에 정답을 남겨주세요. 어린이의 이름·학교·학년·주소·전화번호를 반드시 써주세요. 독자 중 5명을 추첨해 문화상품권과 '우리 곁엔 헌법 1·2권'을 보내드립니다. 당첨자는 다음 회에 발표됩니다.

●지난 회 Quiz 정답: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

●당첨자: 김관우(주양초 6) 손정민(주성중 3) 김경민(신남초 2) 김혜령(서울 안산초 4) 진효원(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 5)

공동기획｜소년조선일보·법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