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120장 붙인 대동여지도 '우와~'

  • 민기식 서울 묘곡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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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3 09:37

서울 묘곡초, 대동여지도 제작

드디어 나왔다. 선명한 그림뿐 아니라 한자 옆에 한글까지 적힌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올해 진선출판사에서 출간한 '해설 대동여지도'와 '한글 대동여지도' 얘기다. 이중 '한글 대동여지도'는 역사 수업을 담당하는 내게 훌륭한 교육 자료다. 이 책은 조선 전도를 120장으로 나눠 담았다. 나는 우리 5학년 1반 학생들과 120장을 이어 붙여 하나의 대형 전도를 완성하기로 했다.

대동여지도는 우리나라의 남북을 남쪽 끝 제주도에서 북쪽 끝 두만강까지 22층으로 나눈 형태다. 우선 층별로 한 장에서 여덟장까지 동서를 연결해야 한다. 혼자서는 힘들고, 10명 정도 협동해야 작업이 수월하다.

이어 층끼리 이어붙여야 하는데 워낙 지도가 커 교실에서 하기가 쉽지 않다. 더 넓은 공간인 강당에서 하는 게 좋다. 멀리서 보면 흑백이라 선명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도에 색칠도 했다. 조선 8도마다 색을 달리했고, 산줄기와 강줄기도 구분했다.

특히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인 백두대간 색칠에 더욱 신경을 썼다. 학생들과 지도를 만들면서 우리 땅 곳곳을 여행한 듯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위 부터)층별로 지도를 이어붙이는 단계. 어린이들이 지도에 색칠을 하고 있다. 완성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어린이들.
(위 부터)층별로 지도를 이어붙이는 단계. 어린이들이 지도에 색칠을 하고 있다. 완성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