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인물 열전] 남아프리카공화국 | 넬슨 만델라(1918~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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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4 09:48

인종차별 없앤 남아공 최초 흑인 대통령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로 흑인 차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 남쪽 끝에 있는 나라예요. 17세기에는 네덜란드, 19세기부터는 영국의 지배를 받으며 1910년에 남아프리카 연방이 만들어졌어요. 이때부터 소수의 백인이 다수의 유색인종을 지배하는 인종차별법이 만들어졌어요.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라고 불린 이 법은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어요.

1950년대 들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은 점점 더 심해졌어요. 아파르트헤이트로 공공장소와 대중교통, 교육 시설, 거주지 등 일상생활 대부분의 공간에서 흑인과 백인이 강제로 분리됐어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자유헌장

변호사였던 넬슨 만델라는 '아프리카 민족 회의(ANC)'에 가입해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운동에 참여했어요. 1955년에는 흑인 거주지 요하네스버그 소웨토 구역에서 남아프리카 인종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자유헌장'을 선포했지요. 이와 연관되었다는 이유로 만델라는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지만, 곧 무죄로 풀려났어요.

1960년 요하네스버그 남쪽에 있는 샤프빌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어요. 그런데 경찰이 시위대에 총기를 난사하면서 69명이 죽고 수백 명이 부상을 당했지요. 경찰의 만행에 분노를 느낀 만델라는 이제까지의 평화적 시위운동을 중단하고 무장투쟁을 전개하기로 했어요.

◇자유와 인권의 상징 '46664'

무장 투쟁을 준비하던 만델라는 1962년에 남아공 정부에 붙잡혀 5년형을 선고받았어요. 그런데 남아공 정부는 만델라가 다시 인권 운동을 벌이는 것을 막기 위해 재판을 열어 종신형을 선고했어요. 만델라는 감옥에서 27년을 복역했어요. 27년 동안 만델라의 가슴에 붙어 있던 죄수 번호 46664는 자유와 인권의 상징이 됐답니다.

백인을 위한 정책에 반대하는 흑인들의 시위가 계속되자, 남아공 대통령 프레데리크 데클레르크는 흑인의 정치 참여를 합법화하고 만델라를 비롯한 인권 운동가들을 석방했어요.

감옥에서 풀려난 만델라는 아프리카 민족 회의의 의장이 됐고, 1994년에 흑인이 최초로 참여한 자유총선거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됐어요. 극단적 인종차별 정책이었던 아파르트헤이트도 이때 철폐됐답니다.

	[교과서 인물 열전]
주니어RHK '통합 교과 지식 100: 인물' (권기경 글, DK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