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3년 4월 게토에 수용된 유대인들이 독일군에게 끌려가는 모습./AP 뉴시스

독일 나치가 폴란드 바르샤바에 유대인을 강제로 격리하기 위한 '게토(ghetto)'를 설치했다. 게토는 소수민족이나 종교 집단이 거주하는 도시 내의 한 구역을 일컫는다. 이곳은 나치 점령 지역 곳곳에 마련된 게토 중 가장 큰 곳이었다. 3m 높이의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4㎢ 공간에 당시 바르샤바 인구의 30%(약 45만 명)나 되는 유대인이 갇혔다. 많은 유대인이 열악한 위생 상태 속에서 굶주림과 질병 등으로 앓다 숨졌다. 1942년 7월 22일부터는 대다수가 수용소로 보내져 죽임을 당했다. 1943년 5월 16일 이곳이 폐쇄될 때 살아남은 유대인은 3만여 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