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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운하'로 꼽히는 이집트 수에즈운하(Suez Canal·사진)가 정식 개통됐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두 대륙의 경계인 이집트 시나이반도 서쪽에 건설된 이 운하는 지중해와 홍해·인도양을 이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한다. 바다와 바다를 잇는 세계 최대 운하이기도 하다. 건설 공사는 1859년 4월부터 약 10년에 걸쳐 진행됐다. 수에즈운하 개통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을 경유하던 런던~싱가포르 간 항로는 2만4500㎞에서 1만5027㎞로 약 1만㎞가 단축됐다. 항로가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이는 '해상 물류의 혁명'이라 일컬어졌다. 오늘날 수에즈운하의 통행료 수입은 연간 53억 달러(약 6조 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