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의 여파로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일이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정부가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16일 오후 2시 세종시 교육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능 시험 연기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수능 시행을 위해 후속 대책을 긴급히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우선 포항 지역 14개 시험장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과 긴급 보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필요한 경우 대체 시험장을 마련하고 수험생의 배치와 수송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수능 연기에 따라 대입 전형 일정도 조정됐다. 수능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능 직후에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면접 등 수시 모집 일정도 1주일씩 연기했다.

성적 통보일은 12월 12일로 변경됐다. 정시 모집 일정도 1주일 연기해 2018년 1월 6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