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 충현초등학교(교장 신인숙)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2017 충현아 놀자아' 축제를 개최했다.

'2017'은 2000여 명의 충현 가족이 영(0)원히 하나(1)가 되는 7회 축제라는 의미이고, '놀자아'에는 놀며 자라는 아이들이라는 뜻이 담겼다. 축제 이름은 지난해 학생들이 투표해 직접 지었다.

축제 첫째 날에는 '팀 러닝'이 진행됐다. 1학년과 6학년, 2학년과 4학년, 3학년과 5학년이 짝을 이뤄 컵 연주, 마술, 실팽이 치기 등 활동을 했다. 고학년은 저학년에게 친절하게 활동 방법을 알려 주고, 저학년은 고학년을 친형처럼 따르는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다.

이후에는 학생들이 그간 갈고 닦은 춤과 노래를 뽐내는 '수퍼스타 충현' 공연이 펼쳐졌다. 오디션을 통과한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분출했다. 축제 사회를 맡은 5학년 고대원 군은 재미있는 말솜씨로 공연에 흥을 돋웠다.

이튿날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부스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거리 공연부터 귀신의 집, 다트 게임, 보물찾기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먹을거리 장터에서는 과일과 닭 강정 떡볶이, 아이스크림, 솜사탕, 핫도그 등 음식을 판매해 인기가 많았다. 축제에 참여한 6학년 노혜린 양은 "재미있는 체험도 많이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축제였는데, 정말 후회 없이 놀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