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스캔들' 러시아, 평창올림픽 출전 자격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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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07 09:51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IOC는 5일(현지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조직적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조작한 러시아에 강력한 징계를 내린 것이다.

	토마스 바흐(왼쪽) IOC 위원장이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를 발표하고 있다.
토마스 바흐(왼쪽) IOC 위원장이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를 발표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위원회는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은 금지했으나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허용했다. 다만 개인별로 출전하는 선수들은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이번 조치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올림픽 자체를 보이콧할 가능성도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0월 "러시아 선수단 출전 금지 조치 등은 러시아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한편 IOC가 한 국가를 대상으로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것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30여 년 만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당시 흑백분리정책(아파르트헤이트)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으며 1964년부터 1988년까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