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트 디즈니(왼쪽)가 아카데미상 수상 후 형과 포즈를 취한 모습. / 조선일보 DB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만화가이자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 제작자인 월트 디즈니가 6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폐암 진단을 받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이었다. 1901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17세 때 광고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회사에 들어가면서 애니메이션에 눈을 떴고, 1923년 형 로이 디즈니와 함께 '디즈니 브라더스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월트 디즈니는 1928년 자신이 개발한 쥐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음성 만화 '증기선 윌리'의 주인공으로 내세워 큰 성공을 거뒀다. '피노키오' '신데렐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피터팬' 등 총 600여 편의 영화를 만들었고, 아카데미상 30여 개를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