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임말 비법 4가지

높임말은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높임말을 바르게 사용하거라.

첫째, 같은 뜻을 가진 말이라도 상대를 높이는 뜻이 있는 낱말을 사용해라.

―예: 밥 ← 진지, 말 ← 말씀

둘째, '-시-'를 넣어 상대를 높여라.

―예: 할아버지, 다리 아프시죠?

셋째, 말끝을 '-습니다'로 끝내거라.

―예: 선생님, 고맙습니다.

넷째, 호칭 뒤에 '-께' '-께서'를 붙여라.

―예: 아버지께 보여 드리다.

[자기 평가] 나는 높임말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다음 문제를 높임말로 바꿔 보세요

[실수 격파] 이럴 때는 높임말을 쓰지 않아요!

1. 잘 모르는 어른에게는 높임말을 쓰지 않아요.

점원이 도와주셨습니다. (×)

← 점원이 도와줬습니다. (○)

2. 어른의 것이라도 물건에는 높임말을 쓰지 않아요.

할머니, 안경이 멋있으세요. (×)

← 할머니, 안경이 멋져요. (○)

3. 동물에게는 높임말을 쓰지 않아요.

선생님 댁에는 강아지가 참 많으시군요. (×)

← 선생님 댁에는 강아지가 참 많군요. (○)

4. 역사적 인물에게는 높임말을 사용하지 않아요.

세종 대왕이 한글을 만드셨다. (×)

← 세종 대왕이 한글을 만들었다. (○)

5. 글짓기를 할 때 이야기하는 자신을 '저'라고 하지 않아요.

저는 꿈이 화가입니다. (×)

← 나는 꿈이 화가입니다. (○)

[아하 그래서 그렇구나] 다른 나라에도 높임말이 있을까?

인도네시아 자바어에는 한국어의 '밥'과 '진지'처럼 '세가'와 '세쿨' 같은 낮춤말과 높임말이 있고, 프랑스어나 독일어에도 너라는 'Tu'와 'Du' 대신 당신을 뜻하는 'Vous'와 'Sie'라는 높임말이 있어요. 그리고 중국어나 영어에도 상대를 존중하는 표현들이 있죠.

하지만 우리말만큼 높임말이 다양하게 발달한 나라는 드물어요. 한국어는 높임말이 체계화돼 있어서 '경어법(남을 높여서 말하는 법)'이라는 문법의 종류가 따로 있을 정도랍니다.

가족끼리 높임말을 써 보세요!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에요. 아이의 언어는 모방에서 시작되죠.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오늘부터 가족끼리 높임말을 써 보세요. 열 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 보여 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부모가 웃어른들에게 공손하게 높임말을 쓰고, 아이에게도 높임말로 이야기한다면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배울 것입니다.

대교 꿈꾸는 달팽이 '초등 고민 격파'(최옥임 글, 신동민·오승원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