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덮친 기록적 한파에 펭귄도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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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03 09:44

애버딘시, 99년 만에 영하 32도
공립학교 휴교·아이스링크 폐쇄

지난해 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불어닥친 기록적인 한파가 새해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국(NWS)은 텍사스주(州) 남부를 비롯해 몬태나, 와이오밍, 뉴잉글랜드 등 미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1일(현지 시각) 바지선 한 척이 미국 오하이오강의 얼음을 헤치면서 나아가는 모습.
1일(현지 시각) 바지선 한 척이 미국 오하이오강의 얼음을 헤치면서 나아가는 모습./AP 연합뉴스
미국 여러 도시는 역대 최저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사우스다코타주 애버딘은 이날 99년 만에 가장 낮은 영하 32도를 기록했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또한 영하 29도를 나타내면서 1884년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공립학교들은 2일 하루 동안 수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아이오와주 디모인시 당국은 도심의 실외 아이스링크를 폐쇄하고 영하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문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전역에서도 이상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캐나다 CTV에 따르면 최근 앨버타주 캘거리 동물원은 추위를 피해 '킹펭귄' 10마리를 실내로 옮겼다. 남극에 사는 킹펭귄은 강한 추위에 잘 견디는 종으로 알려졌지만, 기온이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지자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이다.

NWS의 기상학자 브라이언 헐리는 "2~3일 중 역대 최저기온 기록이 바뀔 지역이 최대 24곳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미국 북동부 지역은 4~5일 사이 불어올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