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치고, 작살 쏘고… 우주 쓰레기 제거 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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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12 09:51

떠도는 고장난 위성 조각 75만 개
英·美·日, 다양한 수거 기술 개발

지구 밖 우주에는 수많은 인공위성이 있다. 이 중 수명을 다한 위성들은 우주 쓰레기로 전락해 지구 주변을 떠돈다. 유럽우주국(ESA) 자료에 따르면, 크기 10㎝ 이상의 소형 쓰레기는 현재 파악된 수만 2만3000여 개에 이른다. 크기 1㎝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그 수는 75만 개에 달한다.
	스위스 로잔 연방공대가 개발한 우주 쓰레기 제거용 로봇팔./로잔 연방공대 제공
스위스 로잔 연방공대가 개발한 우주 쓰레기 제거용 로봇팔./로잔 연방공대 제공
영국·미국·일본 등 항공우주 분야의 선진국들이 우주 쓰레기 제거 작전에 돌입했다. 시속 2만5000㎞ 속도로 날아다니는 우주 쓰레기에 의해 통신·GPS·기상예보 등 중요한 임무를 수행 중인 인공위성들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서리 새틀라이트 테크놀러지는 우주 청소 위성 '리무브데브리스(RemoveDEBRIS)'를 다음 달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낼 계획이다. 리무브 위성은 7m 거리에서 '그물'을 발사해 쓰레기를 포획한다.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 역시 인형 뽑기 기계에 들어 있는 로봇팔 형태의 '집게'로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밖에 작살을 쏘아 목표물을 맞히거나, 도마뱀 발바닥처럼 미세한 털을 이용해 목표물과 접착시키는 기술도 개발됐다.

각국은 다양한 방법으로 포획한 우주 쓰레기를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대기권에 진입한 우주 쓰레기는 마찰열에 의해 1~2분 안에 불타 완전히 사라진다.

한편 일본에서는 우주 쓰레기를 감시할 수 있는 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주 쓰레기를 미리 감지해 충돌 위험이 있는 인공위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해서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크기 10㎝의 소형 우주 쓰레기도 감지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 제작에 들어갔다. 새로운 레이더는 특수 신호처리 기술을 적용해 현재 레이더보다 약 200배 높은 탐지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