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이 종목!] ⑦아이스하키(ice hockey) 〈끝〉

  • 프린트하기
  • 이메일보내기
  • 기사목록
  • 스크랩하기
  • 블로그담기

입력 : 2018.02.09 09:39

'스틱'으로 '퍽' 골인하는 격렬한 종목
올림픽에선 주먹다짐 안 돼요

◇동계올림픽 '흥행 보증' 종목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인기 높은 종목이다. 금메달 수는 2개(남·여)로 대회 종목 가운데 가장 적지만, 올림픽 대회 수입의 절반을 책임질 정도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아이스하키 입장 수입은 전체의 46%를 차지했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50%였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 티켓 가격(90만원)이 전 종목 중 가장 비싸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는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5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빠른 공수 전환과 격렬한 몸싸움이 매력

아이스하키는 빙상에서 단단한 고무로 만든 원판 모양의 퍽(puck)을 상대팀 골대에 넣는 경기다. 총 경기 시간은 60분. 20분씩 3피리어드(세트)로 진행된다. 팀당 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보통 골키퍼(1명)·수비수(2명)·공격수(3명)로 구성된다.

퍽의 지름은 7.62㎝으로 슈팅할 때 최대 시속은 180㎞나 된다. 흥미로운 점은 퍽의 속도를 올리기 위해 경기 전에 영하 10도로 얼려둔다는 것이다. 상온에 보관한 퍽은 경기 중에 모양이 변하고 속도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스틱에 맞아 열이 오른 퍽은 2분마다 교체된다.

아이스하키는 수시로 공격과 수비가 바뀌고 경기 속도가 빠른 탓에 몸싸움이 자주 일어난다. 경기 중 상대방과 몸을 강하게 부딪쳐 밀어내는 '보디 체크'도 허용된다. 이렇다 보니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개인 장비 무게만 20㎏에 달한다.

가끔 감정이 격해진 선수들이 글러브를 벗고 주먹다짐을 할 때가 있는데, 북미와 유럽 프로리그에서는 심판이 이를 허용한다. 다만 올림픽에서는 이런 다툼이 허용되지 않는다. 올림픽 경기에서 선수끼리 싸울 경우 퇴장 혹은 1~2경기 출전 금지 등 징계가 내려진다.

◇남북 여자 단일팀 경기에 시선 집중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어느 때보다 메달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전통의 강호'인 캐나다와 미국 대표팀의 전력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아이스하키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가 지난해 4월 평창올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하며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스웨덴·핀란드·러시아 등 나머지 강국들의 메달 경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스하키 변방이던 우리나라 대표팀의 활약도 기대된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 4월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선수권 월드챔피언십 참가권 획득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남북 단일팀'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자 대표팀의 경기도 눈길을 끈다. '북한 에이스'로 꼽히는 정수현의 합류로 전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