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 "제짝 찾아주세요" 물개구리의 구애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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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3 10:09

지구 마지막 세후엔카스 물개구리
동종 암컷 못 찾으면 멸종

볼리비아의 환경단체와 과학자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개구리 '로미오〈사진〉'의 짝을 애타게 찾고 있다.


	세후엔카스 물개구리
출처: 글로벌와일드라이프센터
지난 9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볼리비아 코차밤바 자연사박물관에 사는 로미오는 현재 인류가 확보한 유일한 '세후엔카스 물개구리'다. 볼리비아 고유종인 세후엔카스 물개구리는 20년 전까지만 해도 번성했으나 기후변화와 서식지 오염, 천적인 송어의 번성 등으로 인해 오늘날 자취를 감췄다.

지난 2008년 로미오를 발견한 생물학자 아투로 무노스는 '세계 야생동물 보호단체(GWC)'를 비롯한 환경단체와 협력해 암컷 세후엔카스 물개구리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문제는 로미오가 올해 열한 살이 됐다는 것이다. 세후엔카스 물개구리는 평균 15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4년 안에 로미오의 짝을 찾지 못하면 세후엔카스 물개구리가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아투로 무노스는 최근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 '매치(Match)'에 '줄리엣을 찾는다'는 공고를 내고 세후엔카스 물개구리 보존을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섰다. 기금은 볼리비아 일대 하천에서 암컷 세후엔카스 물개구리를 찾는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