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37·사진)가 오늘(23일) 한국을 방문한다.

22일 청와대는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고문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다"면서 "방한 첫날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저녁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이방카 고문은 24일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고, 25일 폐막식에 참석한 뒤 다음 날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17년 1월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임명됐다.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37)는 백악관 수석고문이다.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만큼, 그가 가져올 '백악관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미 대화와 남북 정상회담 등 최근 현안에 대한 미국의 의견이 청와대에 전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백악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방카의 방한 목적은 평창올림픽 개최 축하, 미국 선수 응원, 한·미 동맹 재확인"이라며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뜻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방카와 함께 방한하는 미국 정부 대표단에는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비롯해 제임스 리시 공화당 외교위원회 소속 상원의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마이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