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습관] 화장실 변기 청정제의 실체

  •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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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05 10:00

	[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습관] 화장실 변기 청정제의 실체

"어! 엄마, 변기 물이 파래요!"

어느 날 무심코 변기 뚜껑을 열었는데, 혹시 물이 파래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나요? 이는 화장실 변기의 악취 제거와 소독을 위해 사용하는 변기 청정제 때문이죠. 하지만 이러한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데는 항상 신중해야 해요.

우리나라 수질 오염 원인 중 약 90%가 생활하수라고 해요. 집에서 아무렇게나 사용하고 버리는 물은 생태계를 돌고 돌아 다시 우리의 입으로 들어오게 된답니다. 오염된 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특히 화장실 변기 청정제에는 염소,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한 각종 화학 물질이 들어 있어요. 소변이나 대변을 볼 때마다 물을 버리게 되면 버려지는 물의 양만큼 변기 청정제의 양도 많아져서 고스란히 수질 오염으로 이어지지요.

세계적으로 수질 오염의 가장 큰 피해자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이며, 한 해에 약 340만 명의 어린이가 물 관련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다고 해요. 이에 유럽에서는 5살 이하 어린이의 물 관련 질환 사망을 줄이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펴고 있을 정도지요.

변기에서 악취가 나면 자주자주 청소를 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악취를 막을 수 있어요. 오히려 변기 청정제만 믿고 청소를 게을리한다면 악취가 더 심해질뿐더러 가족 건강에도 좋지 않겠지요.

이제부터 우리 집 화장실 변기는 변기 청정제를 믿지 말고, 자주 청소하는 습관을 길러 보는 건 어떨까요? 변기 속 파란 물은 건강을 지키는 물이 아니라, 지구 건강을 해치는 물이거든요.
〉〉 환경을 살리는 작은 실천법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가 손상되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우리는 살균과 소독을 위한 화학제품이 우리 몸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해요. 청소용 화학제품에 의존해 청소를 게을리하는 건, 가족 건강과 지구 건강을 해치는 일이랍니다.

소년조선일보·에코맘코리아·㈜대교·주니어북스 공동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