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버린 꽁초 피우다 담배 중독된 '오랑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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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09 09:38

인도네시아 동물원, 관리 부실 논란


	오랑우탄 ‘오존’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
오랑우탄 ‘오존’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A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담배에 중독된 오랑우탄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동물보호협회(IAWS)는 자바주(州)에 있는 반둥동물원의 수컷 오랑우탄 '오존(Ozon)'이 담배를 피우는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관람객들이 우리 안으로 던진 담배꽁초를 집어든 오존이 능숙하게 흡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랑우탄이 방치되는 수준을 넘어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 같다"며 동물원 측의 허술한 관리를 비난했다.

반둥동물원은 열악한 사육 환경으로 수백 마리의 동물들이 폐사해 '죽음의 동물원'으로 불리는 곳이다. 지난 2016년에는 멸종 위기종인 수마트라 호랑이가 독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든 고기를 먹고 폐사했고, 또 다른 멸종 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끼리는 수개월간 관리 없이 방치된 끝에 숨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갈비뼈가 다 드러날 정도로 굶주린 태양곰 사진이 퍼져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