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 소금 생산법 '제염', 무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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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09 09:38


	자염법으로 만든 소금.
자염법으로 만든 소금. 문화재청 제공
우리나라 특유의 소금 생산 기술인 '제염' (製鹽)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제염을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소금 산지가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고대부터 갯벌, 바닷물, 햇볕, 바람을 이용해 소금을 만드는 '제염'이 이뤄졌다. 이번에 국가무형문화재가 되는 제염은 '자염법'과 '천일제염법'으로 나뉜다. 자염법은 1907년 천일제염법이 도입되기 전까지 소금 생산에 사용된 기술로 바닷물의 염도를 높인 뒤 끓여서 소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천일제염법은 염전에 바닷물을 가둔 뒤 햇볕과 바람을 이용해 자연적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드는 방식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제염은 갯벌을 이용하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면서 "또 소금을 많이 사용하는 한국 고유의 음식 문화와도 연관돼 있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염의 전승 지역이 광범위하다는 사실을 고려해 특정 보유자와 보유 단체는 지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제염의 문화재 지정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