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왈  제 자  입 즉 효  출 즉 제
子曰   弟子   入則孝    出則弟

근이신 범애중 이친인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행유여력 즉이학문
行有餘力 則而學文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학생들은 집에서 부모님께 효를 다하고, 밖에서는 말을 조심히 하되 믿음이 있는 말을 해야 하며, 많은 사람을 사랑하되 어진 사람을 가까이해야 한다. 이를 항상 실천하고 힘이 남는다면 학문에 힘써야 한다.”

배우는 사람이라는 뜻의 학생(學生)의 기본자세를 알려 주는 말씀이에요. 각자의 위치에서 마땅히 지켜야 하는 일을 '본분'이라고 하는데 이번 가르침에서는 학생의 본분에 대해서 말하고 있어요.

공자께서는 학문만을 갈고닦는 것이 학생의 본분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집안 어른들께 효도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이 공부보다 더 중요하다는 뜻이지요.

배움의 기쁨에 대해 항상 강조해 온 공자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가 뭘까요? 아무리 학문을 갈고닦는 것이 중요할지라도 그보다 착한 마음씨, 즉 좋은 성품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싶었던 거랍니다.

하늘을나는교실 '성적쑥쑥 논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