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66) 러시아 대통령이 18일(이하 현지 시각) 치러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2024년까지 러시아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이 76.65%의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19일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목표로 삼았던 '70% 득표'를 뛰어넘으며 안정적인 지지 속에 집권 4기의 문을 열게 됐다. 공산당의 파벨 그루디닌(57)은 11.82%,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72)는 5.68%의 득표에 그쳤다.

그는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연임했다. 러시아 헌법상 세 번 연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후 총리직(4년)을 맡았다. 이후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리는 개헌을 단행했고, 2012년 대선에서 당선돼 현재까지 대통령직을 맡아왔다.

이번 재선 성공으로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 20년, 총리 4년을 합쳐 총 24년간 러시아를 통치하게 됐다. 이는 1922년부터 31년간 독재한 이오시프 스탈린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