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가작] 우리 형

  • 박여명 울산 명정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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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16 10:04

	[산문 가작] 우리 형

<평>  꾸미는 말도 별로 없이 짤막하게 썼는데도 감동을 주는 글이다. 단순한 글머리와는 딴판인 따뜻한 내용도 매력적이다. 이 글의 글감은 글쓴이보다 8살 많은 형이다. 어렵고 무서울 것이다. 게다가 글쓴이만 보면 잔소리를 해대니 싫을 수밖에. 하지만 글쓴이는 형이 군대에 가자 허전하고 외로움을 느낀다. 면회를 가 씩씩한 형의 모습을 봤을 때는 몰래 눈물까지 흘린다. 글쓴이는 형을 부를 때 '형아'라는 호칭을 쓴다. 무섭고 어려운 형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형을 가깝고 친하게 생각했다는 증거다. 은근히 형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있었다는 얘기다. 글쓴이는 마지막 문장에서 형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낸다. 의젓한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하다. 짧은 글 속에 형에 대한 마음의 변화를 잘 나타낸 글이기에 가작에 올린다. 다만 너무 긴 문장은 군데군데 끊어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 다음에는 군대에 간 형에게 보내는 편지로 글쓴이와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