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기관의 한국에 대한 역사 인식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국가보훈처에 해당하는 캐나다 국가보훈부는 홈페이지(www.veterans.gc.ca)를 통해 한국에 대해 이렇게 서술했습니다.

"한국의 역사는 잇단 (외세의) 정복으로 점철돼왔다. 오랜 기간 중국의 지배를 받았고, 러일 전쟁 이후 1910년부터는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이처럼 편향된 역사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캐나다 국가보훈부에 시정 요청을 했고, 최근 "한국은 오래되고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아름다운 영토를 가진 동쪽 끝의 나라다"라는 표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캐나다 국가보훈부에 이어 캐나다 상무부(www.international.gc.ca)의 한국 정보에 대한 오류 또한 심각한 상황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캐나다 상무부는 대한민국의 산업자원통상부와 외교부에 해당하는 정부 기관입니다. 특히 외교, 국제무역, 국제원조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그릇된 역사 인식은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죠.

캐나다 상무부 홈페이지에서는 해외 국가 정보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는데, 이곳에서 한국의 공용어를 '한글·영어'라고 잘못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의 인종은 한국인·중국인으로 정리해놨죠.

단순 실수일까요?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의 정보와 비교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지나치리만큼 정확하게 정리돼 있기 때문이죠. 일본의 경우, 공용어는 일본어이며 인종은 일본인(99%)과 한국인·중국인·브라질인·필리핀인 등 기타외국인(1%)이라고 돼 있습니다. 중국 역시 공용어는 중국어, 인종은 한족(91.9%)과 장족·티베르족·우그르족·만주족·몽골족·조선족 등 소수민족(8.1%)이라며 인종의 비율까지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죠.

캐나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관계에서 한국을 중요한 경제·무역 파트너로 인식하는 나라입니다. 한국의 평화통일정책을 지지하는 국가이기도 하죠. 특히 한국과 캐나다는 1963년 수교해서 올해로 수교 55년을 맞은 친밀한 관계입니다. 이처럼 한국과 무척 가까운 캐나다조차 한국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캐나다 외교를 대표하는 상무부에 한국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세요. 어린이 외교관 여러분의 항의 편지는 우리나라를 바로 세우는 중요한 활동이 될 거예요.

 

어린이 외교관 미션
캐나다 상무부의 정보 오류 바로잡기!

캐나다 상무부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 소개 내용의 틀린 내용이 고쳐질 수 있도록 건의해주세요.
※캐나다 상무부에 편지 보내는 곳
www.canada.ca/en/contact/questions.html

공동기획｜ 소년조선일보 · 사이버외교사절단반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