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격… 5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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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16 10:12

미국 대사관 이전 문제로 큰 충돌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이 충돌하며 사상자가 속출했다.

14일(현지 시각) dpa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정부가 텔아비브에 있던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시위가 시작됐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58명이 사망하고 2700여 명이 다쳤다. 지난 2014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 이후 최대 규모의 사상자다.


	14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미국의 대사관 이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미국의 대사관 이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 UPI 연합뉴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인정하면서 촉발됐다. 예루살렘은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 등 세 종교 모두가 성지로 여기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예루살렘의 소유에 대해 국제사회도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땅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이스라엘 주재 미 대사관이 예루살렘에 공식 개관한 이날, 4만여 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리장벽을 따라 걸으며 돌과 폭발물을 던졌다. 이스라엘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실탄을 쏘며 대응했고,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