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조 한 수] 보리밥 풋나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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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16 10:12


	  [옛 시조 한 수]
● 현대어 풀이

보리밥과 풋나물을 알맞게 먹고 나서

바위 끝 물가에서 실컷 놀며 지낸다.

그것이면 족하지 다른 부러워할 것이 있으랴.

*알마초: '알맞게'의 옛말.

*슬카지: 실컷.

● 작품 배경

윤선도(1587~1671)는 조선시대 중기의 문신이자 시조 작가로, 호는 고산(孤山)입니다. 치열한 당파 싸움에서 밀리면서 일생의 대부분을 외진 곳에서 유배 생활로 보냈습니다. 가사 문학의 대가인 정철과 더불어 우리 국문학사상 쌍벽을 이루는 시조 문학의 대가입니다. 시문집 '고산유고'에 시조 77수와 한시문 등이 전해집니다.

'보리밥 풋나물을'은 윤선도가 전남 해남에 머무르며 지은 시조입니다. 보리밥과 풋나물을 먹는 소박한 생활에도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벗 삼아 느긋하게 지내는 모습에서 즐거움이 가득 묻어납니다. 지은이의 여유롭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예림당 '교과서 중심 우리 대표 옛 시조' (안희웅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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