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5~6월 최다 '야생동물 수난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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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18 10:06

고라니·너구리·멧돼지 順 피해 커
경적 울리거나 상향등 켜지 말아야

일 년 중 5~6월에 로드킬(Road Kill)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드킬은 야생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에 치여 죽는 사고를 가리킨다.

1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2013~2017)간 우리나라에서 1만903건의 로드킬이 일어났다. 연평균 2180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로드킬이 가장 빈번한 시기는 나들이객 증가로 통행량이 늘어나는 5~6월로 나타났다. 전체 사고의 약 45%에 달하는 4956건이 이 기간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야생동물 출몰을 알리는 ‘야생동물주의 표지판’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야생동물 출몰을 알리는 ‘야생동물주의 표지판’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피해를 입은 야생동물로는 고라니가 전체의 89%(9698마리)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너구리(477마리), 멧돼지(405마리), 오소리(106마리) 등의 순이었다.

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구간 중 로드킬이 빈번한 곳에 '야생동물주의' 표지판을 세우고 동물이 지나는 길인 '생태통로' 등을 설치하고 있다. 또 새로 건설 중인 고속도로 전 구간에 야생동물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물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로에서 야생동물을 발견할 경우, 경적을 울리며 통과하는 것이 좋으며 상향등(불빛이 위로 향하도록 한 전조등)은 동물의 시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켜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부득이하게 충돌 사고가 발생한다면 갓길로 차를 신속하게 옮겨놓고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