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법 이야기] 흥부전(下) 제비의 보은

  • 프린트하기
  • 이메일보내기
  • 기사목록
  • 스크랩하기
  • 블로그담기

입력 : 2018.05.18 10:06

일부러 제비 다리 부러뜨린 놀부, 동물 학대 처벌받아

형 놀부가 부모의 재산을 독차지하는 바람에 집에서 쫓겨난 흥부네는 먹을 쌀 한 톨도 없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힘든 겨울을 지나 어느덧 봄이 됐어요. 흥부네 집 처마 밑에는 제비 한 쌍이 찾아와 둥지를 틀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큰 구렁이가 나타나 새끼들을 잡아먹기 시작했고 이를 본 흥부가 구렁이를 쫓아냈지만, 간신히 한 마리만 살아남았어요. 살아남은 제비 새끼의 다리가 부러진 것을 본 흥부는 다리를 실로 감아주며 정성껏 치료해줬어요. 며칠이 지나 다리가 회복된 제비는 수천 리를 날아 제비 왕을 찾아갔지요.


	동화 속 법 이야기 흥부전 제비의 보은
일러스트=나소연

제비: "제 부모가 조선의 흥부 집에 깃들었는데 뜻밖에 큰 구렁이 때문에 죽을 것을 흥부가 구해줘서 살아 돌아왔습니다. 흥부에게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비 왕: "흥부는 정말 의로운 사람이구나. 박씨 하나를 줄 테니 흥부에게 가져다주어 은혜를 갚도록 하라."

제비가 다시 흥부를 찾아가 박씨를 전해줬어요. 흥부가 그 씨를 심었더니 커다란 박 네 통이 열렸지요. 박을 열어보니 쌀, 금, 귀한 비단과 약재가 가득 들어 있었어요. 심지어 목수들이 나와 집을 지어주기까지 했고 덕분에 흥부는 엄청난 부자가 됐어요.

이 소식을 들은 놀부는 심술이 나서 흥부를 찾아갔고 모든 게 제비 덕분임을 알게 됐어요. 이에 놀부는 제비 새끼를 잡아 일부러 발목을 부러뜨리고 치료해줬어요. 그러자 제비는 놀부에게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박씨를 물어다줬죠. 놀부의 박에서는 금은보화 대신 도깨비 등이 나타나 놀부의 재산을 모두 빼앗고 놀부를 크게 혼내줬어요. 이 소식을 들은 흥부는 형의 가족을 자기 집에서 함께 지내도록 했어요. 놀부도 반성하며 이후로는 형제가 화목하게 지내게 됐지요.

어떤 법이 숨어있을까?

선한 마음으로 제비를 돌봐준 덕에 부자가 된 흥부와는 달리 일부러 제비 다리를 부러뜨린 놀부는 결국 모든 재산을 잃고 말았어요. 이때 제비는 못된 놀부 때문에 다리가 강제로 부러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는데요. 우리 법은 놀부와 같은 사람들로부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법을 마련해 두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우리나라는 동물을 살아 있는 생명으로서 적정하게 보호하고 존중하기 위해 1991년 '동물보호법'을 처음 마련했어요. 이전에는 동물을 마치 물건과 같이 취급해서 동물의 주인이 자기가 키우는 동물을 마음대로 다뤄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어요. 하지만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는 반려동물이 늘어나고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어요. 또한 동물을 때리거나 괴롭히는 학대 행위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제기되면서 동물보호법이 제정된 거예요.

동물보호법은 동물보호에 있어서 몇 가지 원칙을 정하고 있는데요. 첫째, 동물이 본래의 습성과 모습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하며 살 수 있게 해야 해요. 둘째, 굶주리거나 영양이 결핍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해요. 셋째, 동물이 다치거나 질병을 겪지 않도록 하고 공포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보호해야 해요. 이러한 원칙을 기초로 동물에 대한 학대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요. 도구나 약물을 사용해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등 동물을 학대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답니다. 따라서 일부러 제비 다리를 부러뜨린 놀부는 동물을 학대한 죄로 처벌받게 되겠죠.

이처럼 우리 법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까지 존중하고 지켜주는 데 앞장서고 있답니다.

함께 생각해볼까요?

Q. 이 법에 따르면 제비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린 놀부는 큰 벌을 받게 되는데요. 동물을 보호하고 존중하기 위해 마련된 이 법은 무엇일까요?


★응모하세요!


	법무부 마스코트 인형

5월 21일까지 법무부 보호정책과 홈페이지(main.lawnorder.go.kr)에 접속해 메인 화면 우측 하단에 있는 '동화 속 법 이야기' 게시판에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어린이의 이름·학교·학년·주소·전화번호를 반드시 써주세요. 독자 중 5명을 추첨해 법교육 교재인 '교과서 속 법 이야기'와 '법무부 마스코트 인형<사진>'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당첨자는 다음 화에 발표됩니다.

당첨자: 조현준(대구 성산초 5), 김윤아(포항 이동초 2), 이준원(용인 신일초 5), 양태양(화성 안화초 6), 김혜인(서울 청량초 2)

공동기획|소년조선일보·법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