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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낳은 위대한 작가 빅토르 위고〈사진〉가 폐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위고는 죽기 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5만프랑을 남긴다. 내 육신의 눈은 감기지만, 영혼의 눈은 언제나 열려 있을 것"이라는 유언을 남겼다. 위고의 시신은 영웅들이 잠든 판테온에 안치됐다. 국장으로 치러진 그의 장례식에는 무려 200만 명 인파가 몰렸다. 1802년 프랑스 브장송에서 태어난 그는 20세 때 첫 시집 '오드'를 발표했고, 이후 희곡 '크롬웰'(1827), 시집인 '동방시집'(1829) 등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대표작은 '레미제라블'(1862)이다. 주인공 장 발장의 생애를 통해 혁명기 프랑스의 사회상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