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명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국내에 대한 잘못된 지명 정보는 외국인들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를 증명하는 생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강원 평창에서 유엔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총회에 참석하려던 아프리카 케냐 대표는 '평창'이 아닌 '평양'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는 북한에 도착해서야 자신이 한국이 아닌 북한에 왔음을 알게 됐고, 잠시 북한에 억류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인터넷 정보였습니다. 여행사 직원이 평창의 영문 표기로 도착지를 검색하다 영문 표기가 비슷한 평양으로 티켓을 발권했던 것입니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한국의 도시 이름을 잘못 표기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한국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때마다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백과사전 출판사인 브리태니커 홈페이지에는 국내 주요 도시의 영문 명칭이 모두 잘못돼 있습니다. 이를테면 부산의 공식 영어 표기 명칭은 'Busan'이지만 'Pusan'으로 잘못돼 있고, 마찬가지로 대구는 Daegu가 아닌 Taegu, 제주는 Jeju가 아닌 Cheju로 써놓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말의 로마자 표기법이 국제 사회에 제대로 홍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로마자 표기법이 마련된 것이 지난 2000년 7월인데도 말이죠.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나서서 한국에 대한 틀린 지명을 하루빨리 바로잡아주세요.

어린이 외교관 미션

세계적인 백과사전 브리태니커에 ‘한국 지도에서 도시 이름이 잘못 표기된 사실을 알려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항의서한을 작성해 이메일로 보내세요.

※항의서한 예시

받는 사람: customerservice@eb.com
메일 제목: I hope you to consider changing your website errors

Dear www.britannica.com webmaster.
I would like to inform you that the city name of your Korea map is incorr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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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and I would appreciate your favorable consideration.

공동기획 어린이조선일보, 사이버외교사절단반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