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수마트라오랑우탄〈사진〉이 세상을 떠났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타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로 62세가 된 세계 최고령 수마트라오랑우탄 '푸안'이 이날 호주 퍼스 동물원에서 사망했다. 푸안은 고령에 따른 합병증으로 큰 고통을 겪어 안락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오랑우탄은 1956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1968년부터 퍼스 동물원에서 지냈으며 60세가 된 2016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수마트라오랑우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푸안은 그간 11마리의 자식을 낳아 54마리의 후손을 남겼다. 이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보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