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탐루엉 동굴, '재난 구조 박물관'으로 탈바꿈

  • 프린트하기
  • 이메일보내기
  • 기사목록
  • 스크랩하기
  • 블로그담기

입력 : 2018.07.13 09:38

태국 유소년 축구팀이 18일간 갇혀 있다 구조된 '기적'의 현장인 탐루엉 동굴이 '재난 구조 박물관'으로 탈바꿈한다.

	태국 탐루엉 동굴, '재난 구조 박물관'으로 탈바꿈
11일(현지 시각) 태국 치앙라이 병원에서 회복 중인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 / EPA 연합뉴스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의 12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구조 현장을 지휘했던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이번 사건에서 얻은 교훈이 전 세계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탐루엉 동굴을 박물관으로 개발하겠다"고 전날 브리핑에서 말했다.

이번 구조 작전은 재난 구조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축구팀은 지난달 23일 관광차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물이 불어 나오지 못했다. 4.5㎞에 달하는 탈출 구간은 어둡고 흙탕물로 가득 차 있었다. 구조 과정에서 대원 한 명이 숨지기도 했다. 찰스 호지 미국 공군 구조 전문가는 "성공 가능성이 낮은 위험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온 전문가들은 악조건에서도 12명의 소년과 코치 1명을 무사히 동굴 밖으로 탈출시켰다.

구조팀 관계자들은 박물관 조성을 위한 작업을 이미 진행 중이다. 구조에 사용한 장비들을 모아 놓고, 참여한 잠수사 정보도 확보했다. 이들의 출신 국가와 역할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