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서연이와 마법의 매니큐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친구들이 추천해 주어서입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주인공 서연이가 나쁘지만, 예쁘다는 이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신하선이라는 아이가 좋아하는 가수를 안 좋게 말했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게 됩니다.

물론 서연이의 반 친구들은 '왕따'라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였지만, 외모지상주의 시대의 영향을 받아서 서연이보다 훨씬 예쁜 하선이의 말을 듣고 서연이를 왕따 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서연이는 안개가 잔뜩 끼거나 비가 오면 보이는 판타지 랜드로 가게 됩니다. 판타지 랜드는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변신할 수 있는 곳이어서 서연이는 마법의 매니큐어를 통해 신하선보다 훨씬 예쁜 모습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서연이는 자신의 생일 파티 때 반 친구들을 모두 초대하고 서연이가 마법을 통해 예쁘게 변신했다는 것을 밝히고 자신이 진짜 서연이라고 하며 친구들에게 외모지상주의 시대는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책을 읽고 외모지상주의 시대는 물러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다 예쁜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 사람과 친해지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겉모습이 아름답고 화려하다고 해서 속마음까지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외모가 아름답거나 화려한 사람의 말을 무조건 따르고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외모지상주의 시대는 정말 잘못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바로 이 말입니다.

"너희들, 내가 이렇게 예쁘지 않고 키도 작고 못생기고 뚱뚱했다면 내 생일 파티 때 왔을까? 나를 이렇게 좋아하고 내 친구가 되려고 했을까? 너희는 외모만 보고 판단하거나 외모가 뛰어난 친구의 편만 드느라고 친구 두 명을 너희 곁에서 떠나게 만들었어!"

그리고 "하선이보다 더 예쁜 내가 와서 하선이를 따돌리라고 했어도 너희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 돈이 많거나 예쁘거나 힘있는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 가난하고 못생기고 힘 없는 사람을 괴롭히고 따돌리는 것은 비겁한 짓 아니야? 너희는 모두 비겁해"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두가 외모지상주의 시대는 위험을 부른다는 것을 알고 우리 모두가 외모를 따지지 않고 사는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도 외모만 보는 세상 이제 지겹지 않으신가요?

〈평〉 이 글은 〈저는 오늘 ‘서연이와 마법의 매니큐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책을 읽게 된 동기와 책의 줄거리가 이어진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주 평범한 독후감 쓰는 순서를 따르고 있다. 그런데 글이 이어지면서 글쓴이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는 게 느껴진다. 겉모습이 화려하다고 속마음까지 아름다운 건 아니라는 글쓴이의 생각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마침내 글을 읽는 우리에게 묻는다. ‘여러분도 외모만 보는 세상 이제 지겹지 않으신가요?’라고. 글쓴이의 힘찬 웅변이 들리는 것 같다. 그 생각에도 동의한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모습 그대로 건강한 정신과 아름다운 마음을 뽐내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못생기고 힘없는 사람을 괴롭혀선 안 된다며 그동안의 생활을 반성하는 글쓴이의 모습이 대견스럽다. 책에서 본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느낀 것은 새록새록 꺼내 쓸 수 있는 기억창고 속 보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