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는 캄보디아·베트남과 함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속해 있었어요. 라오스는 참혹한 전쟁을 치른 끝에 1956년에 독립국이 됐어요. 혹시 인도차이나 전쟁에 대해 들어 본 적 있나요? 1946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독립을 둘러싸고 베트남 민주 공화국 군대와 프랑스 군대 사이에 벌어진 전쟁이에요. 1954년 7월 제네바에서 체결한 휴전 협정으로 일단락됐지요. 이를 통해 인도차이나반도의 라오스, 캄보디아는 독립하고 베트남은 둘로 나뉘었어요.

라오스 국기를 보면 중앙에 파란색 띠가 있고 그 위에 커다란 흰색 원이 그려져 있어요. 메콩강 위로 떠오른 보름달을 나타낸답니다! 라오스에서는 메콩강을 중심으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등 정글에 파묻혀 있는 나라에 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국기의 빨간색 띠 두 개는 금, 주석, 석고 같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나타내요. 그 밖에 빨간색은 독립을 위해 흘린 피, 파란색은 번영에 대한 열망, 흰색 원은 공산 지배 아래에서 사회의 단결을 상징해요.

라오스는 지금…

폭우로 댐 붕괴… 대규모 인명 피해

한편, 지난 23일(이하 현지 시각) 라오스 남동부 아타파주에서 한국 기업인 SK건설이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무너져 50억㎥의 물이 6개 마을에 한꺼번에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이 사고로 27일 현재 사망자는 27명, 실종자는 131명이 나왔고 약 2만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죠. 라오스 정부는 긴급재난구역을 선포했답니다. 오른쪽 사진은 25일 한 소녀가 물에 잠긴 도로에서 매트리스에 올라 노를 젓는 모습이에요.

크레용하우스 ‘국기와 떠나는 세계 여행’ (엠마누엘 크시르-르프티 글, 클레르 보르트만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