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프란시스코 산불,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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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09 09:39

서울 2배 달하는 면적 '잿더미'
발화 11일째… 진화 작업 난항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북쪽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주 재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화재로 기록될 전망이다.

7일(이하 현지 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멘도시노 콤플렉스 산불'이라고 불리는 이번 화재는 발화 11일째를 맞은 이날(오전 7시 기준)까지 총 1173㎢의 삼림을 태웠다. 서울시 면적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 캘리포니아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로 기록된 토머스 산불의 피해 범위(1140㎢)를 넘어섰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 레이크포트 인근에서 발생한 '리버 파이어'와 같은 날 멘도시노카운티에서 일어난 '랜치 파이어'가 합쳐진 것이다.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레이크포트에서 한 소방관이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뛰어가고 있다. 작은 사진은 지난 3일 위성에서 촬영된 리버 파이어 산불의 모습. 거대한 연기구름이 삼림을 뒤덮고 있다.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레이크포트에서 한 소방관이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뛰어가고 있다. 작은 사진은 지난 3일 위성에서 촬영된 리버 파이어 산불의 모습. 거대한 연기구름이 삼림을 뒤덮고 있다. /AP 연합뉴스
당국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1만4000여 명에 달하는 소방대원을 배치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 지원 나온 소방대원 수십 명도 합류했다. 하지만 불길이 번지는 지역이 깊숙한 산림지대여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점보제트 등 대형 소방항공기가 공중에서 소화액을 뿌리며 진화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달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14개 산불로 사망한 사람은 11명이며, 이재민은 수만 명에 이른다.

소방 당국은 7일 "산불 진화율이 30%에 그쳐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15일쯤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이번 산불은 우주정거장에서도 포착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난 3일 촬영한 캘리포니아 산불 사진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