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이 외교 고문에게 선물한 '최고령 태극기' 특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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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3 09:44

국립중앙박물관, 오늘부터 전시

	고종이 오언 데니 외교 고문에게 하사한 태극기.
고종이 오언 데니 외교 고문에게 하사한 태극기.
옛날 태극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국내에 남은 가장 오래된 태극기가 광복 제73주년을 맞아 특별 공개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늘(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1852~ 1919)이 오언 데니 외교 고문에게 선물한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전시한다.

미국인 데니 고문은 1886년 청나라 정치인 리훙장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 고문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곧 조선이 주권 독립국임을 주장하면서 청나라를 견제하는 외교 정책을 펴다가,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1890년 파면됐다. 고종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데니 고문에게 태극기를 하사했다. 데니 고문의 후손 윌리엄 랠스턴이 이를 보관하다가 1981년 한국에 기증했다.

이 태극기는 가로 263㎝, 세로 180㎝의 대형 태극기다. 가운데의 태극문양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했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지금과 같은 검은색이 아닌 푸른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