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신카이 감독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오는 9월 26일까지 열린다. 신카이 감독은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감독이다. 대표작은 '별의 목소리'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너의 이름은' 등이 있다.

지난달 27일, 본지 명예기자는 신카이 감독의 전시회를 관람하고 왔다. 전시회장은 작품별로 구간이 나뉘어 있다. 각각의 공간에는 작품별 그림 콘티, 미술 자료, 기획서 등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들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과 뒷이야기 등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그림 스케치 체험' 장소였다. 신카이 감독 작품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1명을 골라 스케치를 해 보는 곳이다. 완성된 그림은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사람들은 모두 인물 그리기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열중해서 그림을 그리던 한 5학년 관람객은 "만화가가 꿈인데 이번 전시에서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직접 그려봐서 좋았다"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전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