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로봇이 의료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요?

의사가 로봇을 조작해 수술하면서 정밀하고 안정된 시술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수술 시간을 줄이면서 환자 몸에 최대한 상처를 입히지 않고 수술을 하게 된 거예요. 회복이 빨라진 환자는 퇴원 시기를 앞당겨 병원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의료 서비스 분야는 잠재력이 무한한 로봇 산업과 만나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답니다.

Q. 의료용 로봇은 언제 처음 사용됐나요?

의료용 로봇은 1985년 최초로 뇌수술에 사용되면서 의료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어요. 현재는 수술 로봇뿐 아니라 질병 진단·간호·재활을 돕는 로봇, 의료진의 수술 준비를 돕는 로봇 등이 의료 기술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먹는 로봇도 있어요. 캡슐 약처럼 생긴 이 로봇을 삼키면 식도나 소화기관을 고해상도로 촬영해 외부로 전송합니다. 이 로봇은 이미 유럽을 비롯한 80여 개국의 승인을 받아 환자 진료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Q. 의료용 로봇 개발자는 기존 로봇 개발자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의료용 로봇 시스템 개발 분야는 크게 ▲수술 로봇 ▲수술 보조 로봇 ▲수술 시뮬레이터 등으로 분류할 수 있어요. 의료용 로봇 전문가는 의료용 로봇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시스템 개발자 등으로 구분됩니다. 기존 로봇 개발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의료 분야에 특화된 로봇을 연구하고 개발한다는 점이 달라요.

Q. 앞으로 의료 로봇 시장이 더 커질까요?

2017년 식품의약품 안전평가원은 의료 로봇 시장은 연간 16%씩 성장해 2020년쯤엔 114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의료용 로봇 산업은 연구·개발 주기가 길고 기술 장벽이 높지만 사회·경제적 가치가 높아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 대상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앞다퉈 이 산업에 뛰어들고 있어 로봇 전문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Q. 의료용 로봇 전문가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계·전기·프로그래밍 분야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해요. 의료용 로봇 산업은 IT 분야와 의료 서비스 분야가 서로 만나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내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좋아요.

★이런 사람들이 의료용 로봇 전문가가 될 수 있어요

―로봇공학과, 기계공학과, 전기·전자학과 등을 전공한 사람

―의료 관련 산업에 종사한 경험과 프로그래밍 등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핵심 능력이 있는 사람

★무엇을 공부할까

심도 있는 의학적 지식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의료 현장에 최적화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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