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경제박사] 마을서만 이뤄지던 물물교환, 지역 넓어지며 '돈'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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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11 10:44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서로 물건을 주고받았어요. 처음에는 마을 안에 있는 사람들과 거래하다가 점차 마을을 넘어 멀리 사는 사람들과도 거래를 하게 됐지요. 바로 '무역'이 시작된 거예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까요?

직접 물건과 물건을 바꾸는 '물물교환'을 시작하다

농사를 짓다 보니 어떤 농작물은 너무 많이 남는 반면 어떤 농작물은 부족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남는 농작물을 필요한 농작물과 바꾸기 시작했지요. 이처럼 초기의 거래는 어떤 물건을 다른 물건과 바꾸는 형식이었어요. 이것을 물물교환이라고 해요. 물물교환은 양쪽이 각자 원하는 물건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어요. 그래서 아주 오랫동안 세계 곳곳에서 이뤄졌지요.

그런데 물물교환이 이뤄지려면 서로 상대방이 가진 물건을 원해야 했어요. 얼마만큼을 맞바꿀지도 합의를 해야 했고요. 작은 마을 안에서 이런 조건에 맞춰 필요한 물건을 교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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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밖으로 무대를 넓힌 사람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마을을 벗어나 이웃 마을로 무대를 넓혔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그릇·옷감 같은 필수품뿐 아니라 보석·화장품 등 사치품까지 교환하는 물건은 다양했지요. 급기야 물물교환만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도 등장했어요. 바로 상인들이었지요. 상인들은 자신이 사는 마을을 벗어나 더 먼 곳까지 가서 물건을 교환했어요. 이들은 점차 거래가 늘어나 물물교환이 불편해지자 더 편리한 방법이 필요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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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이 등장하다

이윽고 돈이 물물교환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게 됐어요. 동전이라는 금속에 물건의 가치를 부여한 것이죠. 이로써 물건과 돈을 교환하는 오늘날의 거래가 시작됐답니다. 좀 더 나중에는 지폐 형태로 된 돈도 등장했지요.

평화의 대가로 쓰인 동전

사실 동전은 물물교환을 대신하기 훨씬 전부터 사용되었어요. 거래 목적이 아니라 적과 화해하기 위해서요. '지불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pay)는 '평화'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는데요.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두 부족 중 한 부족이 다른 부족과 화해하고 싶으면 그에 따른 값을 치러야 했는데, 양쪽 모두가 동의하는 값어치여야 했어요. 그것이 바로 동전이었지요. 초기의 동전은 이처럼 평화를 얻기 위한 상징적인 목적으로 쓰였답니다.

개암나무 ‘지구촌이 들썩이는 세계의 경제’ (게리 베일리 외 글, 마크 비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