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포츠심리 상담원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운동선수들은 언제나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고 싶은 마음과는 다르게 종종 부상이나 슬럼프에 빠져요. 그러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해요. 스포츠심리 상담원은 선수들이 최적의 심리 상태로 시합에 임하도록 심리 조절 전략을 가르쳐요. 스포츠심리 상담은 일반심리 상담과 달라요. 일반심리 상담은 문제가 있는 부분을 해결해 정상으로 이끄는 것이 목적인데, 스포츠심리 상담은 선수들의 건강한 심리 상태를 강화해 즐겁게 시합에 참여할 수 있게 하죠. 특히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선수들이 심리적 부담을 잊고, 그 순간 최선을 다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요. 또 '왜 운동을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 주체성과 독립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요."

Q. 전망은 어떤가요?

"현대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은 이미 어느 정도 비슷해졌기 때문에 정신력 싸움에서 승부가 갈린다는 게 스포츠 전문가들의 얘기예요. 또 단체 종목은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팀의 공동 목표와 이에 맞는 정신 무장이 필요하죠. 프로야구 구단 삼성과 엘지 등은 10여 년 전부터 선수들에게 심리 상담을 제공했어요. 야구에서는 멘털(정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한화는 전담 심리코치로 심리학 박사를 영입하기도 했어요. 농구·축구·골프 등 다른 종목에서도 스포츠심리 상담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어요. 이에 따라 스포츠심리 상담원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고 있죠. 대학이나 스포츠 관련 연구 센터 연구자로서의 길 역시 다양하게 열려 있어요."

Q. 어떤 자격증이 필요하죠?

"스포츠심리 상담원 자격증이 있으면 여러 스포츠 분야로 진출할 수 있어요. 스포츠심리 상담원 자격증은 한국스포츠심리상담학회에서 자격시험과 연수를 거쳐 1급·2급·3급으로 나누어 발급해요.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인재개발원에서 부여하는 자격증도 있죠. 스포츠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한 인원은 2017년 7월을 기준으로 1650여 명이에요.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전문 스포츠심리 상담원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에 스포츠카운슬링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어요. 캐나다에서는 스포츠심리 상담원 교육과정을 마치고 자격을 취득하면, 운동처방사협회(CATA)에 소속돼 민간 스포츠 전문 병원과 상담소에서 일할 수 있어요. 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미국프로농구(NBA)·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등 프로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대학에서 스포츠심리에 관한 연구·강의를 할 수 있어요."


서울산업진흥원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직업’